본문 바로가기
이색 스포츠

바이애슬론 〓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사격의 짜릿한 조화

by 단단테 2024. 1. 15.

설원을 누비며 질주하는 스키

숨은 턱까지 차오르고

심장은 요동친다

표적에 꽂힌 선수의 눈

엎드린 채 숨을 고르고 터질 것 같은 심장을 달랜다.

표적에 머문 시선을 따라 발사된 총알도 정확히 꽂힌다

 

다시 심장은 설원을 노래하고

설원 위에서 광란의 춤을 춘다

차가운 이성에 감싸인 뜨거운 심장은

너의 심장을 향해 굉음을 내며 날아간다.

 

바이애슬론
바이애슬론 복사 자세

 

 

바이애슬론 역사

바이애슬론은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사격이 합쳐진 경기이므로 당연히 크로스컨트리 스키로 유명한 북유럽의 노르딕국가(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란드, 스웨덴)와 러시아 등지에서 인기 있는 스포츠 종목이에요.

 

바이애슬론은 북유럽에서 눈길을 쉽게 이동하기 위해 노르딕 스키나 썰매를 이동 수단으로 사용하던 사람들이 사냥과 군사 작전 수행을 위해 스키를 활용하게 된 역사적인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가 동계올림픽에서 시청하게 되는 바이애슬론은 1960년 제8회 스퀘어벨리 동계올림픽부터입니다. 

이때 남자 20km 개인 경기종목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지만, 1924년 제1회 샤모니 대회 때부터 군사 정찰(Military patrol)이라는 종목으로 1948년까지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군사 정찰>이라는 말 그대로 시베리아 출신의 군인들이 스키와 사격으로 그들의 실력을 뽐내었습니다. 당시 군인들이 바이애슬론에 참여한 배경과 그들의 역할은 바이애슬론의 초기 역사를 특별하게 만들었습니다.

 

이후 1965년까지는 개인경기만으로 구성되었으나 계주 종목이 제9회 그로노블 올림픽 때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고,
드디어 1992년 알베르빌에서 열린 16회 대회부터 여자들도 노르딕 스키를 타고 설원을 달리고 사격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바이애슬론의 역사와 현황:성장과 도약

노르딕국가를 비롯한 유럽이나 캐나다, 미국, 러시아 등에 비해 우리나라 바이애슬론 경기에 대한 역사는 짧습니다.

우리나라 바이애슬론의 역사와 현황 그리고 미래의 전망을 알아보아요.

우리나라 바이애슬론 역사와 현황

1979년 대한올림픽 위원회에서 ‘대한 근대5종 바이아 드론 위원회’ 구성합니다. 

1982년 '88년 서울 올림픽대회' 유치를 계기로 '대한 근대5종 바이아드론 경기연맹'이 창립되었습니다.
1984년 제14회 사라예보 동계올림픽에 바이애슬론 경기 처녀 출전은 우리나라 바이애슬론 경기 발전을 위한 거대한
행보의 시작이었습니다.
이후로 국제대회인 동계올림픽 월드컵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 등에 참가합니다.

이와 더불어 국내대회도 활성화되어 매년 전국 동계체육대회, 회장 컵 전국 바이애슬론대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컵 전국 바이애슬론대회, 종별선수권대회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또한 하계 시즌 중 회장 컵 하계 전국 바이애슬론대회, 지자체 컵 하계 전국 바이애슬론대회도 개최됩니다.

1998년 국제근대5종연맹과 국제바이애슬론연맹이 분리됩니다.

2000년 2월 24일 대한체육회의 승인을 득하여 '대한 근대5종연맹'으로부터 분리되어 하나의 독립단체로서 대한바이애슬론연맹이 창립되었습니다.

 

우리나라 바이애슬론 스포츠의 전망

우리나라는 아직 바이애슬론 경기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낮은 편입니다.

일반인들 위주의 동호회 활동도 거의 없습니다.

선수들 위주로 생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준비하고 개최하면서 겨울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

실내 빙상경기같은 경우엔 빙상경기장만 있으면 계절 상관없이 겨울 스포츠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설상경기는 눈이 많이 오고 겨울이 긴 극지방이나 그 인근 나라들과는 달리

겨울 한 철만 즐길 수 있습니다.

열대지방이나 아열대 지방같이 겨울이 없다면 아예 구경도 못 하는 스포츠입니다. 

그래서 국가적 지원이 필요한 경기이지요.

 

포천시는 지자체와 학교가 연계해서 바이애슬론 선수 육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북 소재 무주고등학교도 근처에 무주 스키장이 있어서 바이애슬론 선수 육성에 유리하고,

학생들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원주강릉대학교 스키부 선수들도 바이애슬론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24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 개회식이 오는 1월 19일 개최됩니다.

이번에 참석한 어린 바이애슬론 선수들이 앞으로 세계 곳곳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에서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바이애슬론 경기 종류 및 규칙

먼저  사격 자세 2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입사는 "서서 쏴" 이고

복사는 "엎드려 쏴"  입니다. 


바이애슬론 경기는 개인, 스프린트, 추적, 단체 출발, 계주, 혼성계주의 6개 종목에서 경쟁을 하는데,

혼성계주를 제외하고 남녀로 구분해서 경기가 진행됩니다. 

 

개인(남자 20km, 여자 15km)

 

바이애슬론이 정식종목이 되던 1960년 제8회 스퀘어벨리 동계올림픽 때부터 시작한 역사가 가장 오래전 종목입니다.

30초 또는 1분 간격으로 선수들이 출발합니다.

여자 선수들 역시 코스 길이가 짧을 뿐, 주행 후 사격이 번갈아 반복되는 동일한 방식을 따릅니다 .

 

복사-입사-복사-입사순으로 사격이 진행됩니다. 

1회 사격 시 5발 사격(총 20발) 사격을 합니다. 

실패 1발당 경기 결과에 1분씩 시간 추가됩니다. ☞ 시간 페널티

 

스프린트 (남자 10km, 여자 7.5km)

경기방식은 개인전과 동일하나 차이점은 주행거리, 사격 횟수가 개인전의 절반입니다.

 

복사-입사순으로 사격합니다. 

1회 사격 시 5발 사격 (총 10발)

실패할 때마다 1회 실패당 150m의 페널티 코스를 주행해야 합니다. ☞ 주행 페널티

 

추적

출발 순서는 개인 종목이나 스프린트 종목에서의 순위로 정해집니다.

성적이 높은 선수가 먼저 출발하는데 두 선수의 기록 차이만큼의 시간을 대기하고 출발합니다.

특이한 점은 뒤 주자가 앞 주자를 앞지르면 이기게 됩니다.

 

복사-복사-입사-입사 순서로 사격이 진행됩니다.

1회 사격 시 5발 사격(총 20발)입니다.

실패할 때마다 1회 실패당 150m의 페널티 코스를 주행해야 합니다 ☞ 주행 페널티

 

단체 출발

30명의 선수가 한 번에 출발하는 경기입니다.

먼저 들어오는 사람부터 순위가 정해집니다. 

 

복사-복사-입사-입사 순서로 사격이 진행됩니다.

1회 사격 시 5발 사격(총 20발)입니다.

실패할 때마다 1회 실패당 150m의 페널티 코스를 주행해야 합니다.☞ 주행 페널티

 

계주 (남자 7.5kmx4=총 30km, 여자 6kmx4=총 24km)

4명의 선수로 팀 구성됩니다. 

첫 번째 주자는 동시에 출발합니다.

첫 번째 주자가 주행 후 다음 선수와 신체를 접촉해야 다음 선수가 출발할 수 있습니다.

계주에는 3개의 '예비 탄'이 있습니다. 

처음 주어진 5발 모두 명중시킨다면 주행을 계속하면 되지만, 그중 실패한 사격이 있다면 예비 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시간 페널티

예비 탄까지 총 8발을 발사한 후에도 실패한 표적에 대해서는 해당하는 수만큼 150m의 페널티 코스를 주행합니다.☞ 주행 페널티

 

복사-입사순으로 사격합니다. 

1회 사격 시 5(예비 탄 3)이 주어집니다. 

실패 1발당 150m의 페널티 코스 1회 주행해야 합니다. ☞ 주행 페널티

 

혼성계주 (남자 7.5kmx2=총 15km, 여자 6kmx2=총 12km)

팀은 남성 2명과 여성 2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주행 순서는 여성 참가자, 여성 참가자, 남성 참가자, 남성 참가자 순으로 진행됩니다.

경기 방식은 계주와 동일합니다.

 

복사-입사순으로 사격하고, 1회 사격 시 5(예비 탄 3)이 주어집니다. 

실패 1발당 150m의 페널티 코스 1회 주행해야 합니다 . ☞ 주행 페널티

 

계주와 혼성계주는 실패 시 예비 탄을 쏴야 하는 시간 페널티와 코스 주행이라는 주행페널티를 줍니다. 

 

바이애슬론 장비

스키 플레이트

경사진 슬럼프를 내려오는 알파인스키와 달리 노르딕 스키는 평지를 빠르게 이동해야 하므로 알파인 스키에 비해서 더 얇고 더 긴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스피드와 회전을 위해서 바인딩으로 발 전체를 고정하는 알파인스키와 가속도가 붙지 않는 평지를 헤쳐 나가야 하므로 발목이 움직일 수 있도록 제작된다. 


알파인 스키보다 더 길게 제작이 되는데,

속도가 잘 붙지 않는 평지의 설원을 폴에 힘을 주어 밀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고글 및 장갑


고글은 설원에서 반사된 햇빛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고 사격 시 벗기 편한 것이 좋습니다.

장갑은 당연히 보온에 신경 쓰면서 정확한 사격을 위해 너무 크거나 두껍지 않은 것을 착용합니다. 

사격용 총기

총을 어깨에 메고 스키는 타는 경기종목을 보고 처음에 생소한 사람들이 많았을 겁니다.

경사진 비탈길을 달리는 알파인과 달리 평지를 총을 메고 스키를 타야 하므로 가벼울수록 좋겠지요.  

전 세계 바이애슬론 선수들의 대부분이(97%) Anschutz 회사의 총을 사용 중인데요.

추운 환경에서도 최고의 성능을 자랑한다고 하네요. 
1827F 모델은 무게가 3.7kg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선수들도 역시나 이 제품을 사용하는데요. 
총기 규제를 하는 우리나라 특성상 실탄을 사용하지 못하는 학생 선수들은 훈련 및 대회를 공기총으로 진행한다고 합니다. 


롤러 스키

눈이 없는 계절에 연습과 경기를 위해 필요한 스키에요, 잘 미끄러지도록 바퀴가 달려 있습니다. 

 

바이애슬론을 체험해 보기

일반인들에게 많이 보급된 경기가 아니다 보니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다만 대한바이애슬론연맹에서 매년 < 바이애슬론 동호인 체험 강습회>를 진행합니다. 

1월에 진행됩니다.

 

문의 : 사단법인 대한바이애슬론연맹 (02-423-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