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얼음벽에 숨겨진 빙벽등반의 매력
추위가 찾아오면 몸이 움츠러들고 운동도 실내에서 하게 되지요.
그런데 이렇게 추위가 찾아오면 꽁꽁 언 폭포, 계곡, 혹은 산비탈의 절벽 등을 찾아 얼음벽을 오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겨울에 즐기는 이색 스포츠인 빙벽등반은 얼어붙은 벽을 오르는 것으로, 극한의 환경에서 경쟁과 모험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스포츠입니다.
겸손한 도전
얼음벽은 자연이 창조한 예술품입니다. 중력에 의해 아래로 매달린 고드름과 물결이 언 듯한 얼음 결의 웅장한 아름다움 앞에 인간은 겸손해집니다. 얼음벽은 인간에 의해 도전되거나 정복되는 게 아니라 겸손한 도전자를 받아 주고 정상에 오르게 합니다. 정상의 그 높이에서 펼쳐진 풍경은 얼음과 눈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최고의 풍광이며 그 순간에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빙벽등반의 철학
빙벽등반은 우리에게 도전의 의미를 가르치며, 극복의 과정을 통해 우리가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더 강해집니다. 우리가 어려운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대한 교훈을 전하며, 고난과 역경을 극복함으로써 개인적인 성장을 끌어냅니다.
빙벽은 우리에게 신비한 아름다움을 주며, 이를 통해 우리는 자연에 대한 경외와 존경의 마음을 키웁니다.
또한, 빙벽등반은 팀워크와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팀원들과의 신뢰와 협업을 통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안전한 경로를 개척하는 경험은 현실 세계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가치를 제공합니다. 자신을 신뢰하고 또한 동료를 신뢰하지 못한다면 어떤 사람도 저 얼음벽을 오르진 않을 것입니다.
이 고요하고 차가운 도전은 지금 직면하고 있는 현재의 순간에 집중하게 됩니다.
미래의 삶이 그 순간의 결정에 좌우되기 때문에 고도의 집중력으로 안전한 결정을 하며 현재의 도전에 전적으로 참여하고 드디어 성취감과 더불어 조용히 도전자를 받아준 자연에 감사하게 될 것입니다.
어려운 환경에서 자기 극복은 내면의 강함과 성장을 촉진하며, 자아를 발견하는 여정을 완성합니다. 이러한 다양한 경험을 통해 빙벽 타기는 우리에게 인생의 가치와 철학을 강력하게 상기시켜 주며 삶이 소중해지고 매일의 일상이 감사할 것입니다.
빙벽 등반을 위한 안전 장비들
바일 (vile)
빙벽 등반 영상을 보게 되면 등반가가 양손에 낫 모양의 도구를 들고 빙벽을 찍는 모습을 봤을 것입니다.
이 바일과 발에 착용하는 크램폰을 찍어서 빙벽을 오릅니다.
크램폰 (Crampons)
일반인들 눈에는 아이젠처럼 보이는 장비입니다.
보온과 방수가 잘되는 빙벽용 신발에 착용하는데 움직이지 않도록 뒤에 고정장치가 있습니다
뾰족한 스파이크가 앞쪽과 바닥 전체 있는데 앞쪽에는 수직의 빙벽을 찍기 위해 아래쪽이 아닌 앞쪽으로 나 있습니다.
아이스 스크루
앞선 등반가가 암벽에 스크루를 박아 고정하고 로프를 연결한다.
만약에 사고를 대비한 로프는 생명줄이 되고 스크루는 생명줄을 꽉 잡아 주는 역할을 한다
이렇듯 여러 개의 스크루를 박아서 안전장치를 하면서 올라가면 뒤를 따르는 후발주자는 그것을 회수하면서 암벽을 오른다.
안전벨트 (Harness)
암벽에 고정한 스크루에 연결된 로프를 몸에 착용한 안전벨트에 연결해서 사고를 대비합니다.
헬멧
떨어지는 얼음 조각이나 눈, 바위, 낙빙 등으로부터 머리를 보호하기 위한 헬멧은 빙벽 타기에서 필수적인 안전 장비입니다.
특수한 의류, 장갑, 신발
추위와 바람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특수한 재질의 클라이밍 제품들이 회사별로 다양하게 있어요.
당연히 방수 및 통기성 기능도 있어야 해요
빙벽등반은 올림픽 종목일까?
아닙니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빙벽등반이 메달 집계에 포함되지 않는 시범종목이었습니다.
2024년 파리 하계 올림픽에 스포츠 클라이밍이 정식종목이 되었지만
2026년 제25회 이탈리아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빙벽등반은 정식종목에 포함되진 않았습니다.
우리나라 빙벽등반 유명한 곳
설악산 소승폭포
설악산에 위치한 소승폭포가 자연 그대로 얼어서 생긴 자연 빙벽입니다.
빙벽 높이는 80m입니다.
주소:강원 특별자치도 인제군 북면 한계리 산1-67
밀양 선녀폭포
따뜻한 남부지방에 위치한, 자연폭포가 얼어서 생긴 자연 빙벽입니다.
전국에 많은 빙벽등반가들도 애호하는 장소이지만
인근 영남지방 사람들이 사랑하는 빙벽등반 장소입니다.
선녀폭포는 3단으로, 폭은 좁지만 긴 폭포입니다.
하단 폭포 길이는 25m이고,
중단 폭포 길이는 35m
최상단 폭포 길이는 60m로 총길이 110m입니다.
주차장에서 1시간가량 산행을 해야 만날 수 그 하얀 얼굴을 만날 수 있습니다.
주소:경남 밀양시 산내면 산내로 1646(얼음골 주차장)
토왕성 폭포
설악산에 위치한 폭포로 폭포 그 자체로도 설악산을 찾는 이유입니다.
상단, 하단으로 이루어진 국내 최대 360m의 길이입니다.
말 그대로 베테랑들에게만 허락되는 빙벽입니다.
일단 토왕성 폭포까지 가는 등산코스도 만만치 않아
하루에 하단, 상단을 다 오르는 건 무리이다.
최고 빙벽 등반가를 위한 최고의 빙벽이다.
안전과 즐거움을 위해서
빙벽등반은 위험을 내재한 스포츠입니다.
깎아지른 절벽의 폭포가 얼어서 생긴 빙벽을 오르기 위해선
안전장치를 잘 구비해야 합니다.
특이나 떨어지는 얼음이나 빙벽 장비를 놓쳐서 아래에 있는 사람이 부상을 입는 경우도 상당합니다.
헬멧을 쓰기 때문에 머리는 그나마 낙빙으로부터 일정 부분은 보호가 되지만 그 외 신체 부위는 떨어지는 얼음조각이나 실수로 놓친 장비로부터 안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항시 조심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안전 수칙을 잘 지킨다면 그 성취감이나 쾌감이 여느 스포츠 못지않게 높은 스포츠이기도 합니다.
추위가 두렵지 않고 한겨울 화끈한 스포츠와 스릴을 원한다면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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